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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토히로부미 저격한 안중근 의사 순국일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다롄의 뤼순 감옥에 갇혀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아 3월 26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지난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중국 하얼빈역에서 일본의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사살했다.

 

이날 안중근 의사는 새벽 하얼빈 역으로 나가 삼엄한 러시아 병사들의 경비망을 뚫고 역의 구내 찻집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후 특별열차를 타고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는 러시아의 재무대신 코코프체프의 안내를 받으며 러시아 의장대를 사열한 뒤 다시 귀빈 열차로 향했다.

 


박영선 화백 그림 

 

이때 의장대 후방에 있던 안중근 의사는 러시아 군대 앞을 지나가는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3발을 발사해 명중시켰고, 이토 히로부미는 피격 당한지 30분 만에 숨졌다.

 

당시 안중근 의사는 러시아 말로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러시아 헌병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안중근 의사는 다롄(大連)의 뤼순 감옥에 갇혀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아 3월 26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한편 죽음을 목전에 둔 안중근 의사에게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며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고 편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