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목)

'최연소'로 시작해 '최초 5선'까지... 오세훈, 서울시장 새 역사 썼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이 헌정사상 첫 광역단체장 5선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2006년 만 45세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지 20년 만에 오 당선인은 또 다시 서울 정치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33·34·38·39대에 이어 이번에 당선되면서 '최연소', '최초 재선', '최초 4선', '최초 5선'이라는 모든 기록을 독점하게 됐다. 특히 단순한 연속 재임이 아닌 중도 사퇴와 복귀를 거쳐 시민들의 재신임을 받았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사이트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전달 받고 환호 하고 있다. 2026.6.4/뉴스1


변호사 출신인 오 당선인의 정치 여정은 기복이 심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그는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한 '오세훈법'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2006년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 2010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내려놓았다.


10년간의 야인 생활을 거친 오 당선인은 2021년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청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사상 첫 4선 달성에 이어 이번에는 5선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


지방자치단체장의 3연임 제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오 당선인이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2011년 중도 사퇴와 10년 공백기, 2021년 보궐선거 복귀라는 특수한 경로 때문이다.


인사이트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6.4/뉴스1


오 당선인은 이번 임기를 '정책 완성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선거 기간 관훈토론회에서 "5선 서울시장을 해 서울을 세계 3위 도시로 만들고 시민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다면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아도 좋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선 주자로 분류해 주시는 점은 감사드리지만 저는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과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미쳐있다"고 강조했다.


만 45세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출발한 오 당선인의 마지막 임기는 2021년부터 추진해온 핵심 정책들의 완성도를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속통합기획을 활용한 주택 공급 확대, 기후동행카드 정착, 약자와의 동행 정책, 한강버스와 정원도시 조성, 매력서울 프로젝트 등이 민선9기 완성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