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목)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 확실... 양향자 후보 "경기도민 뜻 겸허히 받아들여... 내가 많이 부족"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헌정사상 최초 여성 광역자치단체장 탄생이 확실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기준 추미애 후보는 88만2288표(53.12%)를 획득해 68만5326표(41.26%)를 얻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를 19만6962표 차이로 크게 앞서고 있다. 


MBC와 JTBC는 추 후보의 당선을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origin_추미애·양향자두팔번쩍.jpg지난달 21일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각각 경기 성남시 서현역, 수원시 남문시장 입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추 후보는 개표 시작부터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두를 유지하며 당선권을 확고히 했다. 이번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추 후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를 이끄는 여성 단체장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우게 된다.


6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추 후보는 선거 기간 '당당한 경기도, 든든한 추미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기도 곳곳을 돌며 민생 안정과 교통 인프라 확충, 반도체 산업 육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추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민선 경기도정 역사상 첫 여성 도지사가 되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수도권 장악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이날 밤 패배를 인정하며 승복 의사를 밝혔다.


양 후보는 3일 오후 11시께 "경기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밤낮없이 고생한 캠프 동지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국민의힘 당원 동지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준 선거운동원들, 과분한 사랑과 가르침을 준 도민들에게도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지지한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다. 책임은 오직 후보인 나에게 있다. 오늘 투표로 보여준 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민심은 언제나 옳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추미애 후보에게 축하를 전한다. 치열했던 경쟁과 토론의 시간을 밑거름 삼아,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는 경기도정에 매진해 주기를, 하나 되는 경기도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좋은 경쟁을 한 조응천 후보, 홍성규 후보, 김현욱 후보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