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헌정사상 최초 여성 광역자치단체장 탄생이 확실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기준 추미애 후보는 88만2288표(53.12%)를 획득해 68만5326표(41.26%)를 얻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를 19만6962표 차이로 크게 앞서고 있다.
MBC와 JTBC는 추 후보의 당선을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1일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각각 경기 성남시 서현역, 수원시 남문시장 입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추 후보는 개표 시작부터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두를 유지하며 당선권을 확고히 했다. 이번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추 후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를 이끄는 여성 단체장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우게 된다.
6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추 후보는 선거 기간 '당당한 경기도, 든든한 추미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기도 곳곳을 돌며 민생 안정과 교통 인프라 확충, 반도체 산업 육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추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민선 경기도정 역사상 첫 여성 도지사가 되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수도권 장악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이날 밤 패배를 인정하며 승복 의사를 밝혔다.
양 후보는 3일 오후 11시께 "경기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밤낮없이 고생한 캠프 동지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국민의힘 당원 동지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준 선거운동원들, 과분한 사랑과 가르침을 준 도민들에게도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지지한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다. 책임은 오직 후보인 나에게 있다. 오늘 투표로 보여준 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민심은 언제나 옳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추미애 후보에게 축하를 전한다. 치열했던 경쟁과 토론의 시간을 밑거름 삼아,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는 경기도정에 매진해 주기를, 하나 되는 경기도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좋은 경쟁을 한 조응천 후보, 홍성규 후보, 김현욱 후보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