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길고양이' 감싸안아 달라는 성남시의 협조문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길고양이'가 사실은 따뜻한 대우 속에 살아야 함을 알려주는 협조문이 화제다.


(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길 도처를 떠돌며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길고양이'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청은 시(市) 곳곳에 '살아 움직이는 쥐덫' 길고양이를 괴롭히지 말아 달라는 글귀를 붙여놓았다.

 

"쥐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무서운 동물"이라는 글귀로 시작하는 이 글은 '쥐가 옮기는 병'을 자세히 설명한다.

 

해당 글에 따르면 쥐는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을 유발하는 '쯔쯔가무시증'을 유발한다. 

 

또 유행성출혈열, 뇌척수막염, 황달, 폐출혈 등의 원인인 '렙토스피라증'을 옮기기도 한다. 

 

결국 쥐가 길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데, 길고양이는 흔적을 남기며 쥐들을 하수구에서 지상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다.

 

성남시청은 해당 설명과 함께 "평균 2, 3년 사는 길고양이를 함께 걷는 길동무로 봐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성남시의 이런 협조문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공원과 시내버스를 비롯한 곳에 게재되면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