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이사 추천 단체로 최종 선정됐다. 전교조가 공영 방송 이사 추천 자격을 얻은 것은 1989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EBS 이사를 추천하는 교육 관련 단체'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와 전교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두 단체와 교사노조연맹(교사노조)이 신청해 경합을 벌였다.
EBS
그동안 EBS 이사의 교육 단체 추천 몫은 1석으로, 유일한 법정 단체인 교총에 돌아갔다.
지난해 8월 EBS의 지배 구조를 바꾸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이 개정되면서 EBS 이사 수가 9명에서 13명으로 늘었고 국회(5석) 외에도 시청자위원회, 교육감 협의체 등도 이사를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이때 교육 단체의 이사 추천 몫도 2석으로 늘었다.
전교조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격차 해소 기여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교육 기회의 평등,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중심 가치로 삼고 EBS가 교육 방송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사 추천 기한인 이달 26일까지 공개 모집을 거쳐 후보 검증 및 추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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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조합원 규모가 더 큰 교사노조가 선정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전국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교사노조의 조합원 수는 12만명, 전교조는 4만명(2024년 기준)이었다.
이에 대해 방미통위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정성·정량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