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 브랜드 팀홀튼이 한국 식문화와 만나 탄생한 특화 메뉴가 지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단순한 '한국 패치'를 넘어 본국의 오리지널 정체성을 뛰어넘는 이례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팀홀튼 코리아 유튜브
팀홀튼 코리아는 지난 13일 '논 오리지널 아이스캡' 5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메뉴는 '애망빙(애플망고빙수) 아이스캡', '흑임자빙 아이스캡', '토마빙(토마토빙수) 아이스캡' 등으로, 한국의 전통 디저트 요소와 트렌디한 식재료를 과감하게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캡'은 1999년 캐나다 현지에서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팀홀튼의 절대적인 시그니처 음료다. 팀홀튼 코리아는 이 상징적인 음료에 한국 고유의 '색동 노리개'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층 구조의 비주얼을 입혔다. 기존 시그니처 음료에 색동 노리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비주얼을 입히고, 약과나 인절미 같은 한국식 토핑을 풍성하게 더해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팀홀튼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마케팅 방식도 재치 있다. 캐나다의 그리즐리베어와 한국의 반달가슴곰이 함께 등장하는 숏폼 영상이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해외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캐나다의 대표 음료가 한국의 색을 입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된 모습을 보며 현지인들 역시 매우 신선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인스타그램 'mustbetoronto' 캡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캐나다 현지인인데, 여기서도 한국 메뉴가 본국보다 훨씬 좋다고 난리가 났다", "이건 캐나다로 역수출해야 하는 메뉴다", "캐나다 매장에서도 이 메뉴를 판다면 당장 달려갈 것"이라며 부러움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국 팀홀튼의 이러한 혁신은 캐나다 본사 임직원들까지 사로잡았다. 유튜브 콘텐츠 인터뷰를 통해 신메뉴를 직접 시식한 팀홀튼 본사 관계자는 아이스캡 비주얼에 감탄했다.
팀홀튼 코리아 유튜브
다양한 신메뉴를 맛 본 본사 관계자는 "사람들은 한국을 방문할 때 그 지역만의 특별한 팀홀튼을 경험하기를 기대하지, 캐나다와 똑같은 매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다른 나라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인데, 팀홀튼 코리아가 그 조화를 완벽하게 찾아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현지 고유의 특성을 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훌륭하게 구현했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이처럼 한국의 식문화가 글로벌 프랜차이즈 본사의 제품 개발 방향성과 브랜드 전략에까지 깊은 영향을 미치는 흐름은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컬처의 위상과 궤를 같이한다. 전통적인 한국의 맛과 식재료가 이제는 변방의 이색 문화가 아닌, 글로벌 외식 시장의 다양성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이번 팀홀튼의 혁신이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