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1일(월)

정몽규 회장 자비로 월드컵 포상금 파격 지원..."32강 10억, 16강 20억, 8강 30억"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한축구협회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정몽규 회장이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위해 개인 재산으로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일 정몽규 회장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표팀이 월드컵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추가 포상금을 개인 기부 형태로 지급하겠다"며 "32강 진출 시 10억원, 16강 진출 시 20억원, 8강 진출 시 30억원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 포상금은 협회 예산이 아닌 정 회장의 별도 기부금으로 집행된다.


정 회장은 이번 결정 배경에 대해 "대표팀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월드컵의 슬로건이 '한계를 넘어, 하나 된 Reds'이듯이 선수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투혼으로 다시 한번 축구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origin_축사하는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jpg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


정 회장은 앞서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단 일부와 영상 통화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먼저 전달했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2026 월드컵 대표팀 포상금 지원 규모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정한 바 있어, 정 회장의 추가 포상금 결정으로 대표팀은 더욱 강한 동기부여를 받게 됐다.


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포상금 지급 기준을 보면, 선수들은 1인당 5000만원의 기본 수당을 받는다.


여기에 32강 진출 시 1억원을 시작으로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1억원씩 추가로 지급받는다. 승리 수당은 조별리그에서 3000만원, 32강에서 5000만원 등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수록 액수가 증가하는 '성과 비례형' 단계별 누적 가산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명보 면박 줄 때 아냐, 월드컵 못 가면 누가 책임질 거냐”...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해 지난해 4선에 성공했으나, 북중미 월드컵이 폐막하는 7월 19일 이후 사직서를 제출해 13년간의 회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