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상상만해도 아찔"... 서울교통공사가 공개한 지하철 민원랭킹 TOP 4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이용객들이 자주 제기하는 대표적인 민원 유형 4가지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한 번쯤 목격한 적 있지 않으신가요. 지하철 대표 민원들 현실감 살려 모아봤다"는 제목의 사례 재연 영상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민원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SNS 게시를 무기로 삼는 민원인이었다. 재연 영상 속 민원인은 스마트폰을 들고 "지금 이거 다 찍고 있는 거 알지? 어? 인터넷에 다 올릴 거야 내가. 인터넷에 다 올릴 거야 이거"라며 역무원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6-05-30 15 27 47.jpg유튜브 '서울교통공사SeoulMetro'


2위에는 '모범납세자'를 자처하며 규정 위반을 요구하는 유형이 선정됐다. 영상에서 고령의 민원인은 "막차라면서. 사람도 없을 텐데 나 태워주면 되잖아"라고 말했고, 규정을 설명하는 역무원에게 "융통성이란 게 없냐, 이게 다 내가 낸 세금으로 돌아가는거다. 융통성 좀 부려봐라"라며 압박했다.


3위는 권위를 내세우는 '내가 누군지 알아?' 유형이 차지했다. 해당 민원인은 "야! 역장 어디 있어? 나와보라 그래"라며 고성을 질렀고, 역무원이 "고객님 저한테 말씀하시면 된다, 반말은 조금(자제해달라)"고 요청하자 "너 말고 역장 나오라그래, 내가 누군지 알아?"라며 더욱 큰 소리를 냈다.


4위에는 1650원의 지하철 요금에 과도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진상' 민원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무임승차하면서 열차 내 비상인터폰으로 에어컨 틀어달라고 진상부리는 사람을 실제 목격했다", "낸 것(요금)에 비해 많이 바란다", "저게 다 실제 사례라는 걸 알면 웃을 수만은 없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하철 관련 민원 중 냉방 문제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_손님_더워_추워_202605301529.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지난해 접수된 전체 민원 101만8448건 중 냉난방 관련 민원이 79만8607건(기타 19건 포함)으로 78.4%에 달했다. 이러한 냉난방 민원은 주로 기온이 높은 5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객실 온도 조절이 승무원의 임의 판단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냉난방 시스템은 환경부 고시를 따라 여름철 24~27도, 겨울철 18~21도로 자동 운영되고 있다.


공사 측은 여름철 냉난방 민원 급증에 대비해 이용객들에게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더위를 느낄 때는 객실 양쪽 끝으로 이동하고, 추위를 느낄 때는 약냉방칸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YouTube '서울교통공사SeoulMe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