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강남서 포착된 '욱일기 벤츠' 운전자, 통행로 가로막고 '적반하장' 욕설까지

서울 강남구 한 식당 앞에서 불법 주차된 '욱일기 벤츠' 차량 운전자로부터 일본어 욕설과 위협을 당했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한 시민이 지난해 12월 31일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통행로를 가로막고 주차된 흰색 벤츠 차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민은 차량 앞 유리에 욱일기와 '마가(MAGA)' 모자가 놓인 것을 확인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때 인근 카페에서 나온 중년 여성이 접근해 "빠XXX"라는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Two_men_arguing_in_car_202605301307.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시민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당시 상황은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올해 5월 유튜브에서 동일한 차량의 영상을 다시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흰색 벤츠는 2024년부터 각종 뉴스와 방송,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욱일기 벤츠'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과거 방송을 통해 운전자 관련 정보도 공개된 바 있다.


피해자는 강남에서 마주친 운전자가 해당 차량의 운전자와 동일 인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특수상해와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는 "이미 여러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운전자 정보가 알려져 있는데도 경찰이 찾지 못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사건반장'에 "수사는 절차대로 진행했다"며 "여성과 접촉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재가 파악되면 다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