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미선이 16번에 걸친 항암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안방극장에 전격 복귀한다.
28일 MBN 새 가족 관찰 리얼리티 '남의 집 귀한 가족' 제작진은 다음 달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박미선·이봉원 부부의 투병 고백이 담긴 선공개 영상을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박미선은 암 진단을 받았던 청천벽력 같던 순간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박미선은 "방송 녹화 중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정확하게 얘기를 안 해주는데 느낌이 이상한 건 알지 않냐"라며 "녹화가 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 다음 날 병원에 가서 확인하고 저의 첫 마디가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였다"라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자신의 건강보다 대중과의 약속을 먼저 챙겼던 베테랑 방송인의 책임감도 드러났다. 박미선은 "방송 스케줄이 너무 밀려있어서 방송을 먼저 걱정한 거다"라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암 발견 이후 주변의 양해를 구하고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박미선은 "수술하고 방사선 치료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열어보니까 임파에 전이가 돼서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했다"라며 혹독했던 암 투병 과정을 설명했다. 힘겨운 터널을 지나온 박미선은 현재 "치료는 완전히 끝났고 약은 계속 먹고 있고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라며 건강을 회복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아내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남편 이봉원의 깊은 속내도 전해졌다. 이봉원은 "당연히 힘들지만, 당사자보다 힘든 건 없다"라며 동반자로서의 애틋함을 표했다. 이어 이봉원은 "짜증도 생기고 히스테리도 생길 법도 한데 그런 와중에도 열심히 치료해 보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니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해 올해로 결혼 30년 차를 맞이한 황혼 부부의 단단한 유대감을 보여줬다. 투병이라는 거대한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이들 부부의 일화는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가족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운다.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남의 집 귀한 가족'은 연예인 가족들의 가감 없는 실제 생활을 통해 웃음과 눈물, 갈등과 화해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가족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복귀를 알린 박미선·이봉원 부부를 필호로 신지·문원 부부, 전민기·정미녀 부부, 고준희 가족이 합류해 다채로운 가족의 형태와 현실적인 관계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여기에 개그맨 이수근이 단독 MC로 낙점돼 특유의 입담으로 각 가족의 숨겨진 이야기를 더욱 유쾌하고 풍성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암을 이겨낸 박미선의 복귀작이자 새로운 가족 예능으로 기대를 모으는 '남의 집 귀한 가족'은 다음 달 2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