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8일(목)

국힘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더니... 선박 피격되고도 이재명 정부는 눈치만"

지난 27일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공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사실상 지목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정부의 늦은 발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한국인 활동가가 나포됐다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체포하라고 했다"면서 "나무호는 미사일을 2방이나 맞았는데 한마디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하고 북한하고 친하다더니, 뭔가 약점이라도 있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이재명은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제 어쩔 건가"라며 "이란 대사 초치하면 뭐 하나. 이재명이 눈치만 보고 있는데"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origin_중앙선대위주재하는장동혁대표.jpg뉴스1


성일종 의원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정부가 23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지난 4일 나무호 피격 주체가 이란일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며 "늦어도 너무 늦다"고 꼬집었다.


성 의원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공격받은 일이다. 국민께 바로바로 진상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발 빠른 대책을 세워서 유사 사례를 방지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23일이나 걸린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23일 동안 철저한 외교·군사적 실패"라고도 평가했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이란대사 초치와 항의, 호르무즈 해협 인근 우리 선박의 안전 확보 요청 정도의 대응을 얘기하고 있으니 이는 피격 직후에도 충분히 취할 수 있었던 조치들"이라고 지적했다.


origin_HMM나무호피격관련외교부초치되는주한이란대사.jpg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가 27일 HMM 선박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초치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HMM '나무'호를 공격한 '미상 비행체'는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 계열의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 뉴스1


윤상현 의원은 "주권 국가로서 당당한 외교를 강조하던 정부가 정작 중국·러시아·이란·북한으로 이어지는 크링크(CRINK) 세력 앞에만 서면 유독 작아지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의문을 표했다. 윤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직후 나무호 피격이 이란 소행임을 밝혔다"며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23일 동안 조사하고도 여전히 가능성과 신중론 뒤에 숨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