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축구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6월 11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하고 이를 구현하는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FIFA 공식 파트너사인 현대차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피지컬 AI' 기업으로 존재감을 확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7일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숏츠 영상에서 손흥민은 태블릿으로 아틀라스가 축구공을 다루는 모습을 시청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틀라스가 유연한 움직임으로 현란한 발재간을 선보이자, 손흥민은 "말도 안 돼, 이거 진짜야?(No way, is that real?)"라며 감탄했다.
특히 아틀라스가 다리를 꼬아 차는 고난도 기술인 '라보나 킥(Rabona kick)'까지 완벽하게 구사하자, 손흥민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놀라워했다.
그는 영상 말미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네. 어지간한 선수들보다 움직임이 훨씬 낫다(definitely better move than some athletes)"라고 극찬하며 아틀라스의 뛰어난 기술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아틀라스가 축구를 훈련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공개해왔다.

첫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축구의 역사를 공부하고 손흥민 등 축구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는 실제 축구 선수처럼 몸을 푸는 모습, 아틀라스가 수십 번의 연습 끝에 라보나 킥을 성공하는 모습이 담겨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는 앞서 이번 월드컵에서 아틀라스와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아틀라스가 어떤 형태로든 월드컵 캠페인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는 1999년 FIFA 월드컵 후원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약 27년간 공식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월드컵 때마다 공식 차량 지원과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기술력을 알려왔지만, 로봇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전기차와 친환경 모빌리티를 강조했다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가 핵심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