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7일(수)

우리금융, 우투증권 1조 증자 후 남은 과제...ROE 회수 시점은 미공개

CET1 13.6% 달성 뒤 비은행 자본 배분 본격화

우리금융 "주주환원 영향 관리 가능"


우리금융의 비은행 확대 전략은 우리투자증권 1조원 증자 이후 자본 투입의 회수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과 발행어음 업무를 위해서는 추가 자본이 필요하지만, 우리금융은 증권 자회사 증자가 곧바로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낮추는 구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이 아직 시장 진입 초기인 만큼 당장은 영업 기반 확충과 점진적 수익 확대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 유사 자본 규모 경쟁사 ROE 수준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추가 증자 검토 시점과 ROE 목표 달성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투자증권에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우리투자증권의 자본총액은 2조2천억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최소 자기자본 기준인 3조원까지는 약 8천억원,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한 4조원 기준까지는 약 1조8천억원이 더 필요하다.


1조 증자 후에도 종투사까지 8000억


우리금융은 인사이트에 "우리투자증권은 2025년에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은 사실상 신생 증권사로, 아직 시장 진입 초기"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IT 시스템 개발 등 영업 기반 확충 및 점진적 수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OE' 목표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유사한 자본 규모의 경쟁사 ROE 수준 이상 달성을 목표로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유사 자본 규모 경쟁사의 구체적 범위와 목표 달성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투자증권의 2026년 1분기 순이익은 140억원이다. 같은 기간 KB증권은 3478억원, 신한투자증권은 2884억원, 하나증권은 10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투자증권 순이익은 KB증권의 4.0%, 신한투자증권의 4.9%, 하나증권의 13.6% 수준이다.


추가 유상증자 여부는 향후 성장 속도와 손익 규모를 보며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은 유상증자가 이사회 결의와 공시 대상인 만큼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추가 증자 계획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의 영업 확대 속도와 자체 이익 창출 규모를 함께 따져 추가 자본투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여지는 남겼다.


2025-08-29 16 42 07.jpg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


CET1 영향 선 긋고, ROE 시점은 미공개


그룹 'CET1' 영향에 대해서는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회사 유상증자는 지주 내부 자본을 증권 자회사로 배분하는 성격이어서, 증자 실행 자체가 곧바로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을 낮추는 구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의 2026년 1분기 말 'CET1'은 13.6%로 작년 말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중장기 목표인 13%를 넘긴 수치다.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증권을 비롯한 비은행 자회사 손익 확대와 ROE 제고를 통해 주주환원 여력을 확대하고, 주주환원정책에 영향이 없도록 관리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의 추가 증자 검토 시점, 유사 자본 규모 경쟁사 기준, ROE 목표 달성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금융은 은행 중심 수익구조를 낮추기 위해 증권과 보험을 키우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증자와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는 이 전략의 주요 실행 항목이다. 회사 설명대로 증권 증자가 그룹 CET1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비은행 자회사에 배분된 자본이 어느 시점부터 그룹 ROE와 주주환원 여력에 반영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