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속보]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중 상판 붕괴로 3명 사망·3명 부상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작업 중 상판이 붕괴하면서 작업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2시 33분경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지면서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2명과 50대 남성 1명 등 총 3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는 수석엔지니어링 감리단장, 현장관리소장, 외부전문가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교량 아래에서 발견된 50대 김모씨는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2명은 경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 2명과 서대문 주민센터 관계자 1명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 부상자들은 요통, 두부 손상, 척추·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초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50대 남성 A씨는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고가가 무너지고 차 한 대가 깔렸다"는 신고를 받고 오후 2시 38분경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2시 40분경 긴급지원단을 가동하고 오후 2시 43분 중장비를 요청한 뒤 오후 2시 4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소방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6.5.26/뉴스1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소방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6.5.26/뉴스1


구조 작업은 오후 4시 40분경 완료됐으며, 오후 4시 44분경 대응 1단계가 해제됐다. 당시 공사 현장에는 총 13명의 관계자가 있었으며, 사상자 6명을 제외한 7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112명과 장비 30대가 투입됐고, 경찰 170여 명도 출동했다. 경찰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로터리에서 충정로 방향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소방당국은 안전 점검 진단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고가 철거 현장에서 최초 침하가 발생했고 안전 점검 진단 중 붕괴로 추정되고 있다"며 "복구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origin_서소문고가붕괴현장.jpg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소방, 공사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6.5.26/뉴스1


서울시 관계자는 "슬라브 절단 작업 중 2.9㎝ 단차가 주저앉아서 오전 2시 30분에 공사를 중단했다"며 "공사 중단 뒤 이날 오후 2시 안전 점검을 실시했는데 갑자기 붕괴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바닥에 떨어진 잔해는 신속 잔재 철거하고 복구는 철도공단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소방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5.26/뉴스1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소방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5.26/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