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잠옷 세탁 주기 전문가들이 밝힌 가장 이상적인 횟수는 딱 ○번 입고 빨기

피부과 전문의들은 일반적으로 잠옷을 최대 3번 입은 후 세탁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잠옷을 며칠 동안 입어도 괜찮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잠옷은 집 안에서만 입는 옷이라 상대적으로 깨끗하다고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수면 중에도 우리 몸은 지속적으로 땀과 피지, 각질을 배출한다. 여기에 음식물이 떨어지거나 실내 먼지가 달라붙는 경우도 있어 생각보다 오염이 빠르게 진행된다.


ceb74c5b-3b15-4991-a6bb-6c9dcfafa966.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 주제에 대한 직접적인 과학 연구나 논문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대신 피부과 의사들과 위생 전문가들은 피부 건강과 세균 번식, 땀 분비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장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칼 손펠트(Carl Thornfeldt) 박사는 생활정보 매체 리얼 심플과의 인터뷰에서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의 경우 3일마다 새로운 잠옷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밝혔다.


수면 중 분비되는 땀과 피지, 각질의 양이 예상보다 많기 때문이다. 특히 잠을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면 세균과 냄새가 더욱 빠르게 축적될 수 있다고 손펠트 박사는 설명했다.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손펠트 박사는 "습진이나 건선 환자, 극도로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잠옷 내 세균 증식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매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몸에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 사람들도 잠옷을 더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zp1v56lxk56iw5pks7s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잠옷의 소재 선택도 중요한 요소다. 손펠트 박사는 면이나 실크 같은 천연 소재를 추천했다. 그는 "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는 피지와 냄새를 더 강하게 흡착한다"며 "실크는 땀 배출 기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P&G 섬유 관리 연구 전문가 제니퍼 아호니(Jennifer Ahoni)도 유사한 견해를 보였다. 그녀는 NBC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는 피지 등 기름 성분을 특별히 잘 끌어당긴다"며 "사실상 오염과 냄새의 자석 역할을 한다"고 표현했다.


아호니는 "운동을 하지 않는 평상시에도 인체는 하루에 약 1리터의 땀, 10g의 소금, 40g의 피지와 기름 성분, 10g의 각질을 생성한다"며 이러한 물질들이 모두 잠옷에 축적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잠옷을 3회 착용 후 세탁할 것을 권장하면서도, 여름철이나 고온 환경에서는 땀 분비량이 증가하므로 세탁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내과 전문의이자 의료 정보 매체 WebMD의 수석 의학 편집자인 네하 파탁(Neha Pathak) 박사는 NBC 투데이에 "잠옷 세탁 주기에 관한 명확한 과학적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도 "장기간 세탁하지 않으면 땀, 피지, 각질,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이 누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6a64a7c-95d5-4403-872f-c4ec27e61b3c.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러한 환경은 피부 트러블이나 냄새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반려동물 비듬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쌓일 위험성도 있다고 파탁 박사는 지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잠옷을 며칠 더 입는다고 해서 즉시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파탁 박사는 장기간 세탁하지 않은 잠옷으로 인한 주요 문제로 피부 자극, 냄새, 알레르기 물질 축적 등을 꼽으며, 대부분 위생과 쾌적함 차원의 문제라고 정리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하면, 일반적으로 잠옷은 최대 3회 착용 후 세탁하는 것이 적절하다. 하지만 여름철 등 다한 환경, 습진·건선·몸 여드름 등 피부 질환, 잠옷을 하루 종일 실내복으로 착용하는 습관, 합성섬유 소재 사용 등의 조건에서는 세탁 주기를 더욱 단축해야 한다.


반면 밤에 샤워를 하고 에어컨이 잘 작동하는 환경에서 면이나 실크 소재 잠옷을 수면 시간에만 착용한다면 상대적으로 오래 입어도 문제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1주일 이상 같은 잠옷을 계속 착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