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재 사립대학교에서 한 교수가 수업 중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아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교수는 강의 도중 "여학생 10명 중 8명은 성매매로 용돈벌이를 했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연합뉴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작년 11월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A교수의 부적절한 강의 내용을 고발하는 글이 게시됐다. 학생들은 A교수가 수업 중 "여학생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여학생은 급하면 성매매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교수의 문제적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학생들을 향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생들이 A+이라면 너네는 C 등급이다"라며 학벌을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지방대 나온 설움도 있는데다가 싸XX도 없는 놈들"이라는 극도로 부적절한 표현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분노는 즉각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다. 작년 12월 학생들은 A교수의 발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수업 녹음본과 설문조사 결과를 진정서와 함께 학교 측에 제출했다. 동시에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제기하며 강력한 문제 제기에 나섰다.
에브리타임
학교 측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해 1월 교원윤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 결과 학교법인에 중징계를 요청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A교수는 현재까지도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징계위원회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징계 절차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A교수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된 사실이 확인돼 추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