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내신 '5등급제' 도입 나비효과... "일반고 주요 5개 교과 평균 70점 돌파"

내신 등급제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된 이후 전국 고등학교의 내신 평균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높은 등급을 받는 인원이 급증한 데다 원점수까지 동시에 올라가면서 대입 전형에서 내신이 지닌 변별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5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2025년 2학기 전국 1695개 일반고 1학년의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5개 교과(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평균 점수는 70.4점으로 전년도 2학기(66.9점) 대비 3.5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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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평균 점수를 과목별로 보면 국어 71.7점, 수학 66.0점, 영어 68.2점으로 전년보다 각각 3.2점, 2.8점, 4.2점 상승했다.


사회는 71.8점, 과학은 72.8점으로 전년 2학기 대비 각각 3.1점, 4.8점 올랐다.


학교 시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학생들의 점수가 상향 평준화됐다. 현 고2 학생들이 1학년이던 지난해 1학기부터 내신 제도가 바뀐 영향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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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기준 성취도 90점 이상인 'A등급 비율'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해 고1 2학기 'A등급 비율'은 24.1%로, 2024년 2학기(21.6%)보다 2.5%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도 제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A등급 비율'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5등급제 적용으로 1등급 구간이 9등급제 4%에서 10%로 대폭 확대돼 변별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학생부 내신 등급뿐 아니라 원점수도 대학에 제출하는 상황에서 원점수에 대한 대학들의 평가가 어떻게 될지 수험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