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침수와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기상청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수도권과 강원도에 30∼100㎜와 30∼80㎜의 비가 각각 예상된다.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전북·대구·경북 지역도 30∼80㎜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에는 200㎜를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제주 산간 지역은 최대 3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전남 해안 일대와 지리산 인근에도 80∼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짧은 시간 내 집중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계곡과 하천 수위가 급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야영이나 물놀이는 피해야 하며,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 지역 출입도 금해야 한다.
농업 지역에서는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산간 지역의 경우 토사 유출과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도로 운전 시에도 급격한 가시거리 저하와 노면 미끄러짐, 침수 구간 발생 등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은 25일 오후부터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 등 5개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을 포함한 나머지 12개 시·도는 '관심' 단계를 지속 유지한다. '주의' 단계는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 사전 대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발령되는 경보다.
행정안전부는 같은 날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주관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전국 호우 대응 상황과 각 기관별 비상 태세를 종합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