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연휴 기간 설악산에서 등산객들의 추락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소방 당국은 25일 전날인 24일 설악산 일대에서 총 3건의 등산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고는 24일 오전 11시19분경 속초 설악동 설악산 울산바위 인근에서 일어났다.
설악산 / 뉴스1
암벽 등반을 하던 30대 남성 A씨가 5m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목 등에 부상을 입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위험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9시49분경에는 인제 북면 용대리 설악산에서 등반 중이던 60대 남성 B씨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가 되어 소방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오후 12시18분경에는 설악산 적벽과 무명봉 사이 구간에서 50대 남성이 암벽등반 도중 약 7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허리 부상을 입은 해당 등산객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각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등산은 고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분류되며, 등반 과정에서 호흡과 발한을 통해 체내 수분이 대량으로 소실된다. 적절한 수분 보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 탈수 상태를 방치한 채 등산을 계속하면 체온이 급상승하여 의식 저하와 운동 능력 감소를 동반하는 열사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탈수증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 전 충분한 양의 물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의 경우 스포츠음료나 소금물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분 함량이 95% 이상인 오이는 수분이 풍부한 채소로, 등산 시 물 대신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암벽 등반의 경우 개인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 난이도가 낮은 코스부터 시작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뉴스1
무엇보다 기상 상황을 면밀히 확인한 후 등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2명 이상이 함께 등반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안전한 등산을 위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등산을 자제하고, 충분한 양의 물과 염분이 포함된 간식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두운색이나 몸에 밀착되는 의류보다는 밝은색 계열의 여유 있는 옷을 착용하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더위가 심할 경우에는 즉시 하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