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5일(월)

연휴 뒤, 코스피 8000선 안착 시도?...NH투자증권 "이번주 7200~8500 전망"

연휴 이후 코스피가 8000선 안착을 다시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주 장중 7050선까지 밀렸던 지수가 78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7200~8500선을 제시했다. 실적 시즌 진입, 낮아진 밸류에이션, 미국 물가 지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동시에 맞물린다.


지난 24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26~29일) 코스피 예상 밴드를 7200~8500으로 제시했다. 코스피는 지난 22일 전 거래일보다 32.12포인트(0.41%) 오른 7847.71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25일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로 휴장한 뒤 26일 거래를 재개한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지수 변동성이 커졌지만 시장의 초점은 다시 실적과 가격 부담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노조 파업 등 이슈로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변동성 장세에서 결국 봐야 할 것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이라고 밝혔다.


origin_코스피8000돌파.jpg뉴스1


코스피가 지난 19일 장중 7053까지 내려갔을 당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까지 낮아졌다. 나 연구원은 이를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평가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매크로 변수보다 기업 실적이 지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동 변수도 이번주 시장의 한쪽에 놓여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정이 타결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유가가 안정되면 채권금리와 달러화 부담이 낮아지고,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주 코스피의 수급 변수는 지수 전체보다 일부 대형주에 더 직접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오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이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된다.


나 연구원은 "엔비디아 호실적으로 AI 반도체 투자심리가 우호적인 만큼 대기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기존 레버리지 ETF와 수급이 겹쳐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종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물가 지표도 확인 대상이다. 오는 28일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발표된다. NH투자증권은 컨센서스 기준 근원 PCE가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상승률은 3.2%였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과 같은 0.1%포인트 확대 수준이어서 물가 우려를 새로 키울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