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3일(토)

조회수 10억 터진 미 UFO 사이트... 트럼프 지시로 '2차 자료' 대량 공개

국 정부가 만든 미확인 비행물체(UFO)와 미확인 이상현상(UAP) 관련 자료 공개 사이트의 조회수가 10억회를 넘어선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추가로 자료가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정부가 지난 8일 개설한 'PURSUE'(Presidential Unsealing and Reporting System for UAP Encounters) 공식 사이트를 통해 2차 UAP(미확인 공중현상) 자료를 대량 공개했다.


이번 2차 공개에는 수십 년 전부터 최근까지 미군과 정부 기관이 공중, 우주, 지상, 해상 전 영역에서 수집한 목격 보고서와 시각 자료가 포함됐다.


공개된 자료의 규모는 문서 70.1MB, 영상 5.6GB에 달한다. 앞서 1차 공개 때는 문서 1.2GB, 영상 1.3GB가 공개된 바 있다.


2021년 중동에서 포착된 미확인 이상현상./美 국방부 PERSUE 사이트 공개 사진 캡처2021년 중동에서 포착된 미확인 이상현상./美 국방부 PERSUE 사이트 공개 사진 캡처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2차 공개 자료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1948년부터 1950년까지 뉴멕시코주 샌디아 일급기밀 시설 주변에서 발생한 목격 사례를 담은 116쪽 분량의 문서다. 


국방부는 "이 문서에는 해당 군기지 주변에서 보고된 209건의 '녹색 구체', '원반', '화염구' 목격 사례가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장에서 촬영된 미확인 물체 비행 영상들도 다수 공개됐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9년 중동 미국 중부사령부 관할구역에서 적외선 센서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페르시아만 해상 위를 비행하는 3건의 UAP가 포착됐다.


2022년 이란 인근 해상에서는 4개의 미확인 물체가 편대를 이뤄 선박 근처를 지나가는 장면이 기록됐다. 


캡처_2026_05_23_16_14_54_553.jpg미국 중앙사령부는 2024년 미군 플랫폼에서 여러 센서 모달리티를 통해 촬영한 1분 5초 분량의 비디오 영상으로 구성된 미확인 이상 현상 / 美 국방부 PERSUE 사이트 공개 사진 캡처


2021년 시리아 상공에서는 급속한 가속으로 순간 사라지는 물체가 촬영됐으며, 2022년 10월 영상에는 주거지역 상공을 고속으로 이동하는 시가 모양 비행체가 담겼다.


CBS 뉴스와 사이버뉴스에 따르면, 2023년 2월 12일 미국과 캐나다 국경 근처 휴런호 상공에서 미국 공군 미네소타 주방위군 F-16 전투기가 풍선 모양 미확인 물체를 격추하는 46초 분량의 적외선 영상도 포함됐다. 


이 사건은 중국 '스파이 풍선' 사건과 맞물려 당시 긴장을 높였으나, 2024년 11월 공개된 캐나다 정부 문서에 따르면 잔해 분석 결과 날씨 관측 장비로 추정됐다.


특히 주목받는 자료는 2025년 말 군용 헬리콥터에 탑승한 현직 고위 정보 장교의 목격담이다.


그와 헬리콥터 탑승자들은 산을 배경으로 사방으로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수많은 오렌지색 구체들을 1시간여에 걸쳐 근접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캡처_2026_05_23_16_18_14_984.jpg미국 정부가 운영 중인 미확인비행물체(UFO)·미확인이상현상(UAP) 자료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관련 사진 / 美 국방부 PERSUE 사이트 공개 사진 캡처


특히 헬기 로터 바로 오른쪽 위에서 오렌지색이며 중심부는 흰색 또는 노란색인 타원형 구체 두 개가 정지 상태로 머물며 전방위로 빛을 뿜어내는 것을 육안으로 관측한 후 "사실상 말문이 막혔다"고 증언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판텍스 핵무기 시설의 UFO 보고서와 UFO에 관한 소련 정보 활동 보고서도 공개됐다.


과거 나사 임무 중 기록된 오디오 파일도 관심을 끌었다. 


1962년 10월 머큐리-아틀라스 8호를 타고 지구 궤도를 돌던 우주비행사 월리 시라(1923~2007)는 작은 흰색 물체들이 우주선 캡슐에서 나와 표류하며 멀어져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임무 통제 센터에 보고했다. 


나사는 우주선체에 붙어 있던 얼음 조각이 분리되며 햇빛을 반사하는 모습이라고 결론지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 숀 파넬은 이번 공개가 트럼프 행정부의 역사적인 투명성 노력과 대중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며 3차 자료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운영 중인 미확인비행물체(UFO)·미확인이상현상(UAP) 자료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관련 사진. PERSUE 사이트 캡처미국 정부가 운영 중인 미확인비행물체(UFO)·미확인이상현상(UAP) 자료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관련 사진 / 美 국방부 PERSUE 사이트 공개 사진 캡처


미 국방부 산하 전방위 이상현상 해결국(AARO)은 이번에 공개되거나 기술된 수천 건의 자료 중 외계 기술이나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증거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