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연인의 상식 밖의 행동으로 충격을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작성자는 남자친구와 사귄 지 1년 정도 되었으며, 그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무난하게 연애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사건은 남자친구가 회사 여직원과 단둘이 여행을 가겠다고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남자친구는 친한 여자 동료와 3박 4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작성자는 "말이 안 된다"며 절대 허락할 수 없다고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작성자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여직원과 진짜 아무 사이도 아니며, 단지 '여행 코드가 잘 맞아서' 같이 가는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작성자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자, 남자친구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할 예정이라 방은 따로 쓰니 괜한 오해를 하지 말라"며 오히려 작성자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세웠다. 작성자는 "내가 진짜 이상한 거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블라인드 이용자들은 물론 각종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의 행동이 연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이 결여된 처사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댓글 창에는 "여자친구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다른 여자와 3박 4일 여행을 가겠다는 발상 자체가 상식을 벗어났다", "방을 따로 쓴다는 변명은 초등학생도 안 믿을 핑계"라며 남자친구의 뻔뻔한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많은 이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닌 '이별 사유'로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상대방이 싫다고 소리까지 질렀는데도 여행을 가겠다는 건 여자친구의 감정보다 그 여직원과의 여행이 더 중요하단 뜻"이라며 "더 볼 것도 없이 당장 헤어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단호하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