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3일(토)

"1년 넘게 사귄 내 남친, 알고 보니 10년 넘게 만난 여친과 결혼식까지 올렸습니다"

1년 반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과 최근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상대 아내에게 폭로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연이 화제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 저 몰래 결혼했는데 여자분한테 알리는게 좋을까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61b0ec72-d5e0-4085-926d-8ddff8e3a338.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작성자 A씨는 "1년 반을 만난 남자친구가 10년간 교제한 다른 여성과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운을 떼었다.


A씨는 상대 여성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연락처를 수소문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추가로 접했다.


두 사람이 이미 지난 5월 10일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되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남성은 결혼식을 올린 이후에도 A씨에게 아무 일 없다는 듯 연락을 취하며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A씨는 "정말 거짓말을 안 할 것 같은 남자라 충격이 더 크다"며 "나에게 거짓말을 술술 해온 것을 보면 상대 여성도 1년 반 동안 철저히 속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 여자분이 남편을 맹신하고 살다가 나중에 뒤통수를 맞을 게 훤히 보인다"며 "딸을 가진 부모님의 입장이라면 내가 이 사실을 알리길 원할지, 아니면 그냥 묻어두길 바랄지 고민된다"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ggff.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A씨는 남성에게 배신감에 대한 화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 상태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한 남성이 A씨를 황급히 차단했기 때문이다. 


A씨는 "나를 그동안 갖고 놀았다는 사실에 괴로워 사흘 동안 겨우 2시간밖에 자지 못했다"며 "파리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는 사진을 보니 또다시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압도적인 비율로 "상대 아내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지금은 결혼한 지 십여 일밖에 안 된 시점이라 혼인신고 전일 수도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알려서 인생을 구원해 줘야 한다", "남편의 이중생활을 모른 채 평생을 속아 살 아내가 너무 불쌍하다", "증거를 확실히 수집해 아내에게 전달하고, 남성에게는 혼인빙자 및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라"며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명예훼손이나 역고소를 당하지 않도록 법적 자문을 먼저 받아야 한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