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3일(토)

보름 새 20명 사상... '하동 레일바이크' 추돌사고로 70대 사망, 운행 중단

경남 하동군의 관광 시설 '하동 레일바이크'에서 발생한 추돌사고로 70대 탑승객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시설에서는 이달 초에도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보름 사이 총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경남경찰청 중대재해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4인용 레일바이크에 탄 탑승객들이 앞서 운행 중이던 레일바이크 견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 복통을 호소하던 70대 1명이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입원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thumb-c20d19523f5c00d343324760f680a351_1680835927_0053_1200x774.png하동 레일바이크 / 하동레일바이크 홈페이지 캡쳐


해당 레일바이크에서는 앞서 2일에도 유사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선로에 떨어진 모자를 줍기 위해 탑승객이 레일바이크를 급정거하면서 뒤따르던 레일바이크 6대와 관광용 풍경열차가 잇따라 추돌해 16명이 다쳤다.


이 레일바이크는 가까이 접근했을 때 충돌 경고음이나 자동 정지 장치가 없어 탑승객이 직접 브레이크를 작동해야만 멈출 수 있는 구조다. 이로 인해 내리막길에서는 더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두 사고 모두 속도가 높아지는 내리막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동군은 연이은 사고에 지난 18일 위탁 운영업체에 운행 중단을 지시했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속도 제어 장치의 작동 불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