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냉난방 민원 해결을 위해 AI 기반 온도 제어 시스템을 도입한다.
22일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마지막 주부터 4호선 열차 1편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객실 적정 온도 제어 시스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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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도입되는 AI 온도 제어 시스템은 학습된 혼잡도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열차가 혼잡 구간에 도달하기 전 미리 냉방을 조절해 승객들이 느끼는 불쾌감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 4월 서울시 창의 발표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의 냉난방 시스템 개선 배경에는 압도적인 민원 비중이 있다. 작년 접수된 전체 불편 민원 약 101만건 중 냉난방 관련 민원이 약 79만건으로 78.4%를 차지했다.
특히 '덥다'는 민원이 74만9000여건에 달해 대부분을 이뤘다.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폭염 심화로 올해도 유사한 패턴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하철 내부에 부착된 냉난방기 운영 안내문 / 서울교통공사
공사 측은 냉난방 민원, 특히 더위 관련 불만이 객실 혼잡도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AI 시스템이 혼잡도 예측 정보를 핵심 기준으로 삼아 온도를 제어하도록 설계했다. 공사는 4호선 시범 운영 후 성과를 검토해 25개 열차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열차 냉난방 시스템은 환경부 기준에 따른 자동 제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쾌적한 지하철 이용 환경 마련을 위해 전 부서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무원이 개별적으로 냉방을 조절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닌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