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3일(토)

쪽방촌 찾은 이재명 대통령, 월세 30만원이라는 주민 말에 "너무 비싼 것 아니냐?"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해 폭염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을 점검하고 에어컨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폭염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과 복지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주민 생활과 안전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행보다. 현장을 찾은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이야기를 경청했다. 


origin_쪽방촌찾은이재명대통령.jpg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제공) 2026.5.21 / 뉴스1


주민들은 "이 동네가 생긴 이후 대통령이 방문한 건 처음"이라며 반겼다. 한 주민의 방을 찾은 이 대통령은 고유가 지원금 수령 여부를 확인하고 월세 수준도 물었다.


주민이 '30만 원 정도'라고 답하자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주거급여 수준에 맞춰 월세가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에는 고개를 갸웃하며 의문을 나타냈다.


주민들의 생활상도 세심하게 살폈다. 한 주민이 "에어컨이 없어 여름을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하자 관계자들에게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origin_시민들에게인사하는이재명대통령.jpg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방문을 마친 후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제공) 2026.5.21 / 뉴스1


한 할머니와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시가 내려졌다. 이 대통령은 '딸이 있어 기초생활수급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에 "부양의무자와 수급자 지원은 이제 무관해진 것으로 아는데 어떤 상황인지 살펴보겠다"며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쪽방촌 곳곳을 둘러본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옥외 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점검과 지원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