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와 의료기관은 고온다습한 장마철 식중독, 알레르기, 우울감 등 5대 건강 위험에 주의하고 실내 습도 관리와 위생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21일 식약처,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집중호우 시기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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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하수·하천이 범람하면 가축의 분뇨나 퇴비가 지하수나 농작물을 오염시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 사이에서 번식하는데,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번식 속도가 특히 빠르다. 살균 효과가 있는 햇빛의 자외선 양이 장마철에 줄어드는 것도 세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장마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약처가 제시하는 핵심 수칙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육류·달걀류 조리 시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익혀 먹기',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기', '냉장식품은 5℃ 이하·냉동식품은 영하 18℃ 이하에서 보관하기' 등이다.
범람된 물에 접촉하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즉시 폐기해야 하며,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냉장·냉동 보관한 음식은 충분히 재가열한 뒤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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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에 따르면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 곰팡이 포자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이 호흡기 보호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에어컨 필터에 쌓인 곰팡이는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비 오는 날 이유 없이 무기력하거나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 장마철에는 일조량 부족으로 활동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감소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증가해 수면 및 진정 작용이 유도되면서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
일조량이 줄면서 세로토닌이 감소하면, 우울한 기분을 음식으로 해소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고열량 음식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식습관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