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14개월 된 아기가 엄마의 제빵 작업 중 장식용 금색 가루를 흡입해 응급수술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료진은 이 사고로 인해 아이가 평생 폐 손상을 안고 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더스티 와일드먼은 현재 퀸즈랜드 어린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엄마 케이티 로빈슨이 친구 아이의 생일을 위해 '블루이' 테마 케이크를 만들던 중 사고가 일어났다고 호주 매체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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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 페이지에서 가족 친구는 "이 물질이 아이의 폐에 즉각적인 위험 상황을 초래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케이티 로빈슨은 제빵에 사용하던 '골드 더스트 파우더' 용기를 잠깐 놓아둔 사이 더스티가 이빨로 뚜껑을 떼어내고 가루를 한 번에 흡입하며 삼켰다고 밝혔다. 그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특히 이 장식용 가루는 물기와 접촉하면 반죽 같은 형태로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더스티의 폐로 들어간 가루가 즉시 끈적한 상태가 되면서 기도를 막았고, 아이는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은 폐 내부의 이물질 제거를 위해 응급수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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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더스티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혼자서 젖병을 먹을 수 없어 튜브를 통한 영양 공급을 받고 있으며, 천식 치료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의료진은 이번 사고가 폐 기능에 장기적인 손상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가족 측은 "아이가 잘 버텨내고 있다"며 회복에 대한 희망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