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국면과 미·중 무역 협상 성과를 동시에 언급하며 대외 정책의 주도권을 과시했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서 열린 연례 '의회 피크닉' 행사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전쟁은 매우 빨리, 매우 좋은 방식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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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이란 전쟁 위기 속에서도 핵 용납 불가 원칙을 확고히 하면서 사태의 조기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이란 압박과 함께 대중국 압박을 통한 구체적인 경제적 실익도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쇄 회동을 가졌던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시간을 보냈고 많은 사업 성과도 얻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미·중 무역 전쟁 국면에서 타격을 입었던 미국 농가들을 의식한 듯 미국 농산물 수출 확대를 강하게 시각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두와 관련해 미국 농부들에게 엄청난 사업이 될 것"이라며 "기록적인 규모의 대두 구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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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구매 목록에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대규모 항공기 물량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매우 많은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이 지난 17일 공개한 미·중 정상회담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2028년까지 연간 최소 17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고 보잉 항공기 200대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