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1일(목)

"재수하면 오를 줄 알았는데"... 'N수생' 4명 중 1명은 성적 더 떨어졌다

재수생 4명 중 1명은 성적 하락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는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N수생 3만8292명을 대상으로 성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N수생의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지난해 68.6점에서 올해 75.5점으로 6.9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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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로는 국어가 69.3점에서 75.9점으로 6.6점, 수학이 69점에서 74.2점으로 5.2점 올랐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도 평균 등급이 3.0등급에서 2.9등급으로 0.1등급 개선됐다.


하지만 전체 N수생의 약 30%는 재수 후에도 성적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수·탐 평균 백분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성적이 하락한 수험생 비율은 26.8%에 달했다. 이 중 평균 백분위가 10점 이상 크게 하락한 집단도 10.3%나 됐다. 성적 변동이 거의 없는 유지 집단(0.5점 이하 차이)은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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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체계적인 학습으로 큰 성과를 거둔 수험생도 상당했다. 평균 백분위가 10점 이상 대폭 상승한 비율은 45.3%로 전체 구간 중 가장 높았다. 5점 이상 10점 미만 상승한 수험생이 13.0%, 5점 미만 상승한 수험생이 11.3%로 나타나 전체 N수생의 69.6%가 전년 대비 성적 향상을 이뤘다.


N수생 성적 향상을 이끈 핵심은 탐구 영역이었다. 탐구 영역 평균 백분위는 지난해 67.4점에서 올해 76.4점으로 9.0점 상승해 국어나 수학보다 상승폭이 컸다. 탐구 영역에서 5점 이상 성적을 올린 수험생 비율도 55.7%로 과반을 넘었다.


이는 국어·수학에 비해 단기간 집중 투자로 성과를 내기 쉬운 탐구 과목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자연계 N수생들 사이에서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확산되면서 학습 부담을 줄이고 전략적으로 점수를 확보한 수험생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