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0일(수)

"에어쇼 중 눈앞에서 전투기 두 대가 그대로..." 목격자가 전한 미국 해군기 충돌 순간

미국 해군 제129전자공격비행대대 소속 EA-18G '그롤러' 전투기 2대가 에어쇼 도중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SNS 등에는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미국 해군 에어쇼 도중 발생한 사고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에는 화려한 비행을 선보이던 두 대의 전투기가 부딪친 뒤 지상으로 곤두박질치는 긴박한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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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미국 아이다호주 에어쇼 현장에서 일어났다. 기종인 EA-18G 그롤러는 F/A-18 슈퍼 호넷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자전 특화 전투기로, 첨단 전자전 장비를 탑재한 고가 장비다.


충돌 직후 기체는 그대로 추락했으나 탑승했던 4명의 조종사는 기적적으로 낙하산을 이용해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현지 당국은 비상 탈출한 조종사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해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두 항공기가 공중 시범 비행 중 충돌했다"며 "탑승 승무원 4명은 모두 안전하게 탈출했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 직후 에어쇼는 즉시 취소됐다. 현장에서 사고 영상을 촬영한 셰인 오그던은 AP통신에 "처음엔 두 비행기가 곧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예상과 달리 충돌 후 그대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SNS


미국 내 에어쇼 안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제에어쇼협의회(ICAS)에 따르면 미국 에어쇼 사망 사고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2년 텍사스 댈러스에서 항공기 충돌로 6명이 숨지는 등 여전히 인명 피해가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조종사 진술과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충돌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