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0일(수)

"우리 애기들! 오늘은 놀아"... '93세' 이길여 총장, 가천대 뒤흔든 축사 화제

93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대학 축제 무대에 직접 올라 학생들과 소통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가천대학교 가천방송국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3일 캠퍼스에서 열린 '2026 가천 워터페스티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1932년생인 이길여 총장이 축제 무대에 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총장은 라임색 니트와 흰색 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들었다.


인사이트유튜브 '가천대학교 가천방송국'


그는 학생들을 향해 "우리 자랑스러운 애기들"이라고 부르며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오늘은 여러분들이 공부도 다 잊어버리고, 스트레스를 발로 차 버리고, 실컷 놀고, 소리 지르고, 뛰고, 땅이 꺼져라 춤추시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최고의 학생답게 오늘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축사를 끝냈다. 해당 영상에는 이 총장의 당부를 정리한 '축제 6계명'이라는 자막도 함께 삽입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진짜 경이롭다", "30대인 나보다 허리가 꼿꼿하다", "저리 정정하시다니 비결이 뭘까", "연예인보다 신기한 총장님"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인사이트유튜브 '가천대학교 가천방송국'


한 누리꾼은 "뒤에 서 있는 교직원들과 교수들도 이 총장 앞에서는 전부 '애기들'이다"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길여 총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후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했다. 1978년에는 국내 여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했으며, 2012년 4개 대학을 통합해 가천대학교를 출범시켰다. 현재 의료·교육·언론 분야를 포괄하는 가천길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총장은 건강 관리 방법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긍정적인 태도를 제시한 바 있다. 매일 아침 스트레칭과 산책을 하고 하루 1.5ℓ 이상 물을 마신다. 차를 즐겨 마시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가까이 둔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며 틈틈이 걷기를 실천한다고 알려졌다.


YouTube '가천대학교 가천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