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은 복권 당첨이 아닌 40년을 함께한 아내라는 한 미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아이다호주 복권 당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벼락이 18번이나 내리칠 수 있을까?"라는 문구와 함께 아이다호주 출신 남성 로버트 비반의 사연을 소개했다.
복권 구매를 취미로 즐기던 비반은 최근 '100만달러 킹 스크래치' 복권 게임에 당첨돼 5만달러(약 7530만원)의 상금을 수령하기 위해 복권 사무실을 방문했다. 복권국 직원이 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난 30년간 총 18번 당첨된 사실이 세상에 드러났다.
아이다호주 복권 인스타그램
비반이 맞이한 첫 번째 복권 당첨의 행운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블레이저 벅스' 프로모션에 당첨돼 쉐보레 4도어 블레이저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이후에도 17차례 추가 당첨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1000달러(약 150만원)에서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에 이르는 다양한 상금을 거머쥔 것으로 전해졌다.
수령한 당첨금을 모두 합하면 막대한 액수에 달한다. 복권 당첨 확률을 뚫고 연이어 행운을 거머쥔 비결을 묻는 복권국 관계자의 질문에 비반은 미소를 지으며 반전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진짜 행운은 같은 멋진 여성과 40년 동안 함께 살아왔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수십 번의 복권 당첨금 수령보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인생 최고의 축복이자 진정한 행운으로 꼽은 셈이다.
아이다호주 복권 인스타그램
비반처럼 압도적인 횟수는 아니지만 과거에도 다수의 복권 당첨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인물이 존재한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루마니아계 호주인 경제학자 스테판 맨델은 2019년까지 루마니아에서 2차례, 호주에서 12차례 복권에 당첨된 바 있다.
비반이 순수한 운으로 당첨의 기쁨을 누렸다면 맨델의 방식은 철저히 계산된 전략에 기반했다.
맨델은 거액의 투자자들을 모은 뒤 수학적 계산을 바탕으로 복권을 대량 구매하는 확률 기반 전략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 명당을 찾아 대량 구매를 감행한 결과물이었으나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복권 사재기 방지 규정이 대폭 강화되면서 맨델과 같은 방식의 재현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