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난임으로 고통받는 며느리에게 은근히 눈치를 주며 비수를 꽂는 발언을 일삼은 시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난임의 원인이 아들에게 있다는 사실이 확실해지기 전까지 며느리 탓을 하며 압박을 가한 시어머니의 이중적인 태도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올린 작성자는 현재 둘째 아이를 준비 중이나 임신이 잘 되지 않아 난임병원을 찾은 예비 양육자다.
검사 결과 작성자는 지극히 정상이었으나, 남편에게 원인이 있는 '남성 난임' 판정을 받았다. 작성자는 평소 둘째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시던 시어머니에게 병원 검사 결과와 함께 남편 측에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그러나 몇 주 후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시어머니는 황당한 발언으로 작성자에게 상처를 줬다.
시어머니는 자신의 지인 이야기를 꺼내며 "그 사람이 자기 며느리는 애를 둘씩이나 잘 낳아서 너무 예쁘다고 자랑을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그쪽 며느리 자랑 좀 그만하라고 면박을 줬다"는 일화를 넌지시 건넸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지인의 며느리가 매일 알람을 맞춰놓고 시부모에게 안부 전화를 한다거나 매일 반찬을 해다 준다는 등의 이야기를 욕하는 척하면서 지속적으로 늘어놓았다.
작성자는 난임으로 인해 가장 고통받고 힘든 당사자는 우리 부부인데, 시어머니가 지인 욕을 가장해 자신에게 눈치를 주는 것이 눈에 보여 어이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의 난임 사실을 믿지 않고, 작성자가 남편을 지켜주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마음대로 넘겨짚은 상태였던 것이다. 이후 다른 병원에서 진행한 재검사에서도 남편의 정자 검사 결과에 문제가 있고 작성자는 정상이라는 사실이 재차 확인되자, 그제야 시어머니는 태도를 싹 바꾸어 잘해주기 시작했다.
원인이 명확해진 후에야 태도가 돌변한 시어머니의 모습에 작성자는 깊은 환멸을 느꼈다며, 시댁을 보지 않고 사는 것만이 자신이 살길인 것 같다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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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어머니의 이중 잣대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들 문제인 게 확실해지기 전까지 어떻게든 며느리 가슴에 대못을 박으려 한 심보가 너무 고약하다", "남의 집 며느리 자랑을 빙자해 은근히 기 죽이려다 본전도 못 찾았다", "저런 시어머니라면 당장 인연을 끊고 살아야 정신 건강에 이롭다"며 작성자를 향한 위로와 시어머니를 향한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