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1일(목)

"백인 우월주의 유서 발견"... 美 이슬람 사원서 10대들 총기 난사로 경비원 등 3명 사망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10대 청소년 2명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클레어몬트 지역에 위치한 대형 모스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경비원을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총격을 가한 10대 용의자 2명은 인근 도로에 세워둔 차량 내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GettyImages-2276453263.jpg 샌디에이고 경찰서장 스콧 월이 샌디에이고 이슬람 센터(ICSD)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경찰 및 응급 구조대의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는 동안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경찰 당국은 용의자들의 나이를 각각 17세와 19세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사기관은 이 사건을 증오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CNN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 중 1명이 인종적 우월성을 내세우는 유서를 작성했으며, 범행에 쓰인 총기에도 증오 표현이 새겨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차량에서는 반이슬람 구호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원의 책임자 타하 하산 이맘은 "예배 장소를 목표로 삼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은 슬픔의 시간이며 우리 공동체의 모든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GettyImages-1164272.jpg샌디에이고 이슬람 센터 / GettyimagesKorea


이 시설은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14km 떨어진 주거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예배 시설이다. 내부에는 쿠란 등을 교육하는 학교도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