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사채 수법인 '상품권 사채'로 고통 받던 30대 여성이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채무 관계와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동대문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생전 채권·채무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이용한 것은 '상품권 사채'라는 신종 고금리 대출 방식이었다. 이 수법은 현금을 대출받은 후 상환할 때 더 높은 금액의 상품권으로 갚아야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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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처음 50만원 정도의 소액을 빌렸으나, 일주일 만에 원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한 달 사이에 원리금은 1500만원까지 급증했으며, 이를 연 이자율로 계산하면 2000%를 넘는 수준이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욕설과 협박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이 사건을 변사 사건으로 처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