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과 성공의 비례 공식이 깨진 시대에 한 직장인의 고백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성실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이 재테크에 성공한 친구들 앞에서 작아지는 현실을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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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교수님의 말씀을 신봉하며 착실히 월급을 모으는 것만이 부의 지름길이라 믿었으나, 오랜만에 만난 동창회에서 마주한 현실은 전혀 달랐다.
동창들 중에는 자신보다 학업 성적이 낮고 평범한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부동산 상승장에 적절히 올라타거나 주식 투자에서 큰 수익을 거두며 작성자보다 훨씬 앞서 나간 자산 규모를 형성하고 있었다.
작성자는 수능 점수가 결코 부를 결정하는 절대적 지표가 아니었음을 뼈아프게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월급만으로 자산을 불리려 했던 과거의 자신을 '말 잘 듣는 순진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하는 대목에서 씁쓸함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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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에는 작성자와 비슷한 허탈함을 느끼는 네티즌들의 공감이 쏟아졌다. "공부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세상 공부는 따로 있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근로소득만으로는 자본소득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면 "성실함이 최고의 자산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니 지금부터라도 경제 공부를 시작하라"는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