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입시 시작되자 행복감도 사라졌다"... 20대가 털어놓은 학창시절 기억

서울 20대 청년들의 학창시절 회고 조사에서 나이가 들수록 행복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단법인 국민총행복전환포럼이 발표한 '서울 학생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태 분석 및 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거주 20대 초반 청년들이 기억하는 학창시절 행복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교육청 연구용역 과제로 진행됐으며, 연구진은 작년 11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초반 청년 51명을 대상으로 과거 학창시절 각 시기별 행복도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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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미취학 시기의 행복도가 8.1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후 초등학교 저학년 7.49점, 중학교 1학년 6.63점, 중학교 3학년 6.53점으로 계속 감소했다.


특히 고등학교 시기 행복도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고등학교 1학년 행복도는 5.88점으로 전체 시기 중 가장 낮았다.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은 각각 6.24점, 6.25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초등학교나 중학교 시절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미취학 시기 8점대였던 행복도가 고등학교 진학 후 5~6점대로 급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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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별로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달랐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는 친구 관계가 행복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중학교 시기에는 친구 관계가 행복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스트레스 요인으로도 나타났다.


고등학교 시기 행복도를 가장 크게 저하시킨 요인은 입시 부담이었다. 연구진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대학입시에 대한 부담이 학생들의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고등학교 2·3학년 시기 행복도가 약간 회복된 것은 입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학교생활 적응과 안정된 친구 관계 형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