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7일(일)

아기도 '1인 1메뉴' 요구한 고추장불고기 식당... "애들도 그릇·수저 쓰잖아요"

30대 여성이 두 살배기 자녀와 함께 식당을 방문했다가 "아이도 1인분을 주문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 당황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친구와 각자의 아이를 데리고 외출한 뒤 저녁식사를 위해 가정식 식당에 입장했다. A씨 일행은 4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고추장불고기 2인 세트를 주문했다.


그런데 식당 직원이 "아이 2명을 포함해서 최소 1인분을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ChatGPT Image 2026년 5월 17일 오후 04_25_27.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고, 먹는 양도 적다"며 이해를 구했다. 아이들에게는 밥에 물을 말아서 먹일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원은 "아이들도 그릇과 수저를 사용하는 것 아니냐"며 추가 주문을 고집했다. 해당 식당의 메뉴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가장 저렴한 메뉴조차 2만 원을 넘는 수준이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그동안 아이와 함께 수많은 식당을 이용해봤지만, 아이 몫까지 추가 주문을 요구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내가 진상 고객인지 궁금하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고추장불고기같이 매운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고, 어린이용 세트 메뉴도 없었다면 어른들만 주문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지침이 있다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두 돌 지난 아이한테는 융통성이 발휘되어야 하는 상황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