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8일(월)

"4개월 아기 두고 출근하면 나쁜 엄마인가요?"... 커뮤니티 발칵 뒤집힌 사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육아 휴직 체계를 둘러싼 고정관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는다.


작성자는 출산 후 4개월 만에 복직하여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현재는 남편이 육아휴직을 사용해 아기를 돌보고 있는 상황이다. 작성자는 아기가 돌이 되는 시점에 다시 휴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작성자가 조기 복직을 선택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아기가 평가받는 시기에 육아 과정에서 느끼는 피로감이 컸고, 직장 내에서 승진 기회가 다가오고 있었다.


img_20260517155332_ft6f7omh.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아울러 남편이 육아에 더 소질을 보인다는 점도 작용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아기에게는 엄마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4개월 된 아이를 두고 출근하는 결정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에 작성자는 아빠가 정상적으로 양육을 전담하고 있음에도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사회적 시선에 대해 억울함과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부모 중 더 잘하는 사람이 육아를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작성자의 선택을 옹호했다.


"아빠도 엄연한 부모인데 왜 엄마만 죄책감을 가져야 하느냐", "남편이 육아를 더 잘하고 승진 기회까지 있다면 당연한 선택이다", "주변의 오지랖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 등 지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초기 애착 형성 시기에는 모성애가 주는 안정감이 크다", "현실적으로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등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해당 사연은 전통적인 성역할 분담과 현대 사회의 맞벌이 양육 현실 사이의 간극을 명확히 보여준다.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이 과거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아기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사회적 통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남편_육아휴직_아기_보는_모습_202605171554.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전문가들은 부모의 성별보다 양육의 질과 주양육자와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이 아기의 발달에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부부가 합의하여 각자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양육 형태를 선택했음에도 비난 어린 시선을 보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