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6일(토)

"룸살롱 갔으면 자수해라"... 강남서, A지구대 직원들 대상으로 내부 조사

서울 강남경찰서 관할 A 지구대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흥업소 출입 여부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A 지구대 소속 경찰관 B씨가 관할 구역 내 유흥업소를 방문해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덮어주겠다"며 접대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업소는 과거 연예 프로그램 출연자의 범죄 사건이 발생하는 등 취객 관련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 곳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인사이트


A 지구대는 이번 의혹에 대해 "룸살롱에 출입한 직원이 있다면 즉시 자수하라"며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소 방문을 인정한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서는 경찰관들의 유착 비리가 계속되면서 2019년 특별 인사 관리 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당시 '버닝썬 사태'를 통해 강남서 경찰관과 유흥업소 간의 유착 의혹이 현실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강남서 수사팀장 C 경감이 인플루언서 남편인 재력가 이모 씨로부터 룸살롱 접대와 금품을 받고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 경감은 이후 팀원으로 강등되고 직위 해제 조치를 받았다.


경찰청은 이 같은 의혹으로 인해 강남서 수사·형사과 인력을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강남서는 경찰서 수사 경력자 등을 지원 자격으로 하는 '수사·형사과 보직 공모'를 경찰 내부에 공고했다. 모집 대상은 경감급으로 두 자릿수 규모다.


경찰관 임무,경찰관 봉급,경찰 복지 혜택,경찰 수당 종류,경찰 헌장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공모 조건을 보면 팀원과 팀장을 구분해 모집하되, 강남권 5개 경찰서(강남·서초·송파·방배·수서)를 제외한 26개 관서에서 근무 중인 경감이어야 한다는 필수 조건을 명시했다.


팀원의 경우 변호사 자격증 보유자이거나 수사 경력을 갖춘 자여야 한다. 팀장급 자리는 시·도경찰청 광역수사단 근무 경험이나 일선서 팀장 근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추가 조건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