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6일(토)

신분증 도용해 술 사러 간 미성년자... 카운터 지키던 알바생이 진짜 민증 주인이었다

편의점에서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손님이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술을 사려다 카운터를 지키던 신분증 진짜 주인에게 덜미를 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남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대학생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img_20260516150229_97158a9j.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최근 A 씨는 앳된 얼굴의 한 남성 손님이 소주 5병과 맥주 2캔을 구매하려 하자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


이 손님이 내민 주민등록증은 다름 아닌 A 씨가 6개월 전 분실했던 본인의 신분증이었다. A 씨는 "(남성이) 처음엔 손가락으로 사진을 가리고 보여줘서 생년월일을 먼저 보게 됐는데 나와 동갑이더라. 이름까지 똑같길래 동명이인이라고 신기하게 생각하던 중 신분증 전체를 보니 제꺼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도 너무 당황스럽고 사고가 정지돼서 계속 손님 얼굴과 신분증을 번갈아 가면서 봤다"며 "(손님이 신분증을) 도용해 술을 사려고 했는데 카운터 보고 있는 사람이 신분증 주인인 저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 씨의 반응에 당황한 남성은 "친구 신분증과 바뀐 것 같다"며 휴대전화로 연락하는 척 연기를 펼쳤다.


A 씨가 신분증이 자신의 것이라며 집중 추궁하자 남성은 사과도 없이 편의점 밖으로 줄행랑쳤다.


A 씨는 "미성년자였던 손님이 제 신분증을 주운 후 계속 사용했던 것 같다"며 "신분증 사진과 실제 얼굴이 다른 경우가 꽤 있는데 내 얼굴이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신분증을 도용한 해당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