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6일(토)

저녁 선선한 요즘, MZ들이 놀러 가기 전 찾아본다는 '야장맵' 정체

초여름 기온이 지속되면서 야외에서 음주를 즐기는 '야장 문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야장 문화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K-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간 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익선동과 종로3가 포차거리, 을지로 야장 거리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서울 관광 코스로 정착했다.


최근에는 전국 야장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야장맵'이 등장해 M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야장앱


야장맵은 전국 각지의 야장(야외 테이블 영업) 식당과 술집 정보를 지도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달 말 출시된 이 서비스는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야장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이용자들은 '야장', '루프톱', '폴딩도어' 등 형태별로 장소를 검색할 수 있으며, 음식 종류도 고기, 꼬치, 해산물 등으로 세분화되어 원하는 분위기의 야장을 선택할 수 있다.


15일 기준으로 전국 575개의 야장이 등록되어 있다. 


이용자들은 "동네에 이런 야장이 있는 줄 몰랐다", "오후에 일찍 가니 야장을 열어주지 않으신다", "분위기는 좋은데 가격이 조금 아쉽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야장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야장맵의 최근 일주일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2만 5000여 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이용자가 가장 많았으며, 부산, 인천, 경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도 접속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야장 문화 확산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허가받지 않은 야외 영업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옥외 영업을 하려면 위생뿐만 아니라 건축, 주차, 도로점용, 소방 등 여러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적발될 경우 영업장 면적에 따라 과태료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야외 영업은 자치구별 허가와 신고 기준도 제각각이어서 명확한 관리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일부 자치구는 제도권 내에서 옥외영업을 관리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실제로 중구는 2023년 서울 자치구 최초로 옥외영업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시설, 안전, 위생 기준 등을 마련했다.


종로구도 익선동과 돈화문로 일대 '상생 거리' 사업을 통해 옥외영업 허가 기준을 명확히 하는 대신 무단 확장 영업과 통행 방해 단속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