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콜센터 화장실에 붙은 충격적인 안내문이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해당 사진은 한 고객상담센터 화장실 세면대 위에 놓인 안내문을 담고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안내문에는 "모든 직원은 업무 복귀 전에 반드시 울음을 멈춰야 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어 감정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큼지막하게 적힌 해당 문구는 울음을 참고 다시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직원들의 현실을 보여주며 충격을 안겼다.
이 게시글이 화제가 되면서 실제 상담센터에서 근무했던 노동자들의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상담센터에서 15년간 일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콜 수를 채우지 못해 안 좋은 선택을 한 동료도 있었고, 고객의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듣고 유산한 임산부도 직접 봤다"고 생생한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해당 네티즌은 "항상 사무실 입구에 들어설 때마다 눈에 들어오던 문구가 '자존심은 신발장에'였다"며 당시 근무환경의 심각성을 전했다.
그는 "요즘은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법적 조치가 마련되고 있다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실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인 감정노동자 보호법을 시행해 고객의 폭언 등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 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상담사들이 과도한 실적 압박과 악성 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왜 일하는 사람이 고통받아야 하냐", "콜센터 알바 해봤는데 복도에서 우는애들 많았다", "너무 심각하다 도대체 환경이 어느 정도면"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정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