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5일(금)

홍명보의 고백 "이번 월드컵이 내 감독 인생 마지막 무대"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홍 감독은 중계 방송사 JTBC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마지막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2026 월드컵은 저한테 대표팀 감독으로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드는 대회"라며 이번 무대가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갖는 무게감을 담담히 털어놨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1무 2패라는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던 홍 감독에게 이번 대회는 12년 만에 찾아온 결자해지의 기회다. 하지만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 등으로 인해 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기존 이미지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뉴스1


실제로 지난해 국내 A매치 경기가 잇따라 매진에 실패하는 등 팬들의 외면이 수치로 증명되는 상황에서 홍 감독은 "감독으로서 아주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고백했다.


홍 감독은 차가운 시선 속에서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가서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많은 성원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기존 이미지대한축구연맹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편성된 한국의 객관적 전력에 대해서는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고,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얼마나 좋은 월드컵이 되기 위해 지금 준비를 잘하느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변화한 시대 흐름에 맞춘 팀 운영 철학도 내비쳤다. 홍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그게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해진다면, 선수들이 그 과정을 즐기며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굴곡 많았던 선임 과정을 뒤로하고 월드컵 개막 한 달 전, 홍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을 건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이미지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