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4일(목)

버스비 '바가지 논란'에 결국... 월드컵 셔틀버스 요금 4분의 1로 '뚝'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경기장 접근 비용이 비싸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자, 뉴욕·뉴저지 개최위원회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식 셔틀버스 요금을 대폭 낮췄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6 FIFA 월드컵 뉴욕·뉴저지 개최위원회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과 뉴욕시를 연결하는 공식 셔틀버스 왕복 요금을 기존 80달러(한화 약 12만원)에서 20달러(약 3만원)로 75% 인하했다.


이 같은 조치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까지의 교통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뉴욕·뉴저지 지역 월드컵 경기와 7월 19일 개최될 결승전 개최지다. 


GettyImages-2274072737.jpg메트라이프 스타디움 / GettyimagesKorea


개최위원회는 셔틀버스 공급량도 대폭 늘렸다. 당초 계획했던 1만석 규모에서 미국 전통의 노란 스쿨버스를 추가 투입해 공급 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학교 수업이 없는 날 진행되는 5경기(결승전 포함)에는 총 1만8000석, 학기 중 평일에 열리는 조별리그 3경기에는 1만2000석의 좌석이 제공된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번 셔틀버스 요금 인하를 위해 뉴욕주가 600만달러(약 89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미 80달러를 지불하고 예약한 팬들에게는 60달러(약 9만원) 차액이 환불되어 실제 부담금은 20달러가 된다.


뉴욕주는 지역 주민 혜택 확대 차원에서 전체 버스표의 약 20%를 경기 입장권을 소지한 뉴욕주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세금 투입에 따른 혜택이 지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경기 티켓의 25~30%가 뉴욕·뉴저지 지역 주민들이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도 NJ트랜짓 월드컵 특별 열차 요금을 기존 105달러(약 16만원)에서 98달러(약 15만원)로 추가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GettyImages-2161402748.jpg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2024 준결승 캐나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중 경기장 전경 / GettyimagesKorea


당초 150달러(약 22만원)였던 요금이 105달러로 1차 인하된 데 이어 두 번째 인하 조치다. 셰릴 주지사는 "이번 요금 인하는 세금이 아닌 민간 기업 후원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