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초밥 체인인 갓덴스시(Gatten Sushi)가 최근 홍콩 코즈웨이 베이 지점에서 제공된 사시미 제품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발견됐다는 고객 신고를 접수하고, 즉각적인 식재료 회수 및 수입 중단 조치에 나섰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딤섬데일리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8일, 해당 매장을 방문한 한 손님이 SNS에 충격적인 영상과 글을 게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엑스(X)
당시 해당 손님은 주문한 '알폰시노(빛금눈돔)' 사시미가 테이블에 놓인 뒤 식사 전 사진을 찍던 중, 생선 살 속에서 가느다란 기생충이 꿈틀대며 기어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공개된 짧은 영상에는 신선해야 할 횟감 위에서 하얀 기생충이 선명하게 움직이는 장면이 담겨 충격을 더했다.
해당 손님은 현장에서 문제를 인지한 즉시 식품안전센터에 이메일로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유명 체인점의 위생 상태에 강한 혐오감을 드러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기생충은 육안 확인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어종에서 발견될 수 있다"며 날생선 섭취가 본질적으로 가진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A customer at a Hong Kong sushi restaurant received an unexpected “bonus” with the order
— NEXTA (@nexta_tv) May 11, 2026
A social media user said that while having dinner at a sushi restaurant in Causeway Bay on Friday, they discovered a wriggling parasite in one of the dishes.
The sushi turned out to be a… pic.twitter.com/8UWYkPnw2F
논란이 거세지자 갓덴스시 측은 지난 12일 공식 인스타그램 성명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으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갓덴스시는 성명을 통해 현재 모든 매장의 판매대에서 알폰시노 메뉴를 철수하여 전량 폐기했으며, 해당 식재료의 수입을 전면 중단함으로써 향후 모든 매장에서 알폰시노를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갓덴스시 홍콩 법인은 그동안 '신선한 생선 현장 손질' 원칙에 따라 엄격한 관리 절차를 시행해 왔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감독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 안전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원재료 육안 검사 빈도를 높이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위생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식재료 조달부터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재검토하여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