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4일(목)

"스승의날 최고 선물은 결석?"... 일부 학부모 발상에 SNS 뒤집어졌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 결석시키기'가 교사를 위한 선물이라는 주장이 확산되며 온라인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지 않는 것이 교사들에게 휴식을 주는 배려라는 의견이 공유되자 부정적인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이번 스승의 날 최고의 선물은 아이를 결석시키는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학부모들은 스승의 날 하루만큼은 아이를 등원시키지 않아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아이를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어린이집에는 누가 보냈는지 모르게 유명 도넛 세트와 커피를 배달시키자"는 방식의 글까지 등장했다. 교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휴식과 간식을 함께 제공하자는 것이다.


Gemini_Generated_Image_6lfatr6lfatr6lfa.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여론은 엇갈렸다. 다수 누리꾼들은 스승의 날 취지와 맞지 않는 과도한 문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교사의 노고를 기리는 날에 아이를 안 보내는 것이 배려라는 생각 자체가 모순"이라며 "그렇게 가정보육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퇴소하고 집에서 아이를 보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최근 아이에게 카네이션 장식을 해서 등원시키면 교사들이 사진 찍어주느라 힘들어하니 하지 말라는 글도 봤다"며 "스승의 날의 본질은 사라지고, 교사의 눈치를 보느라 이상한 압박감이 조성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선물 문화가 위축되면서 우회적인 방식의 감사 표현이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접적인 선물 대신 결석이나 익명 배달 같은 형태로 감사 표시가 변형됐다는 분석이다.


어.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