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108차례 출동해 4명을 구조한 경남소방본부 구조견 '투리'가 은퇴 후 새 가족을 찾는다.
13일 경남소방본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12월부터 8년간 활동한 구조견 '투리'가 은퇴하며 분양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
저먼 셰퍼드 견종인 투리는 산악·재난 공인 2급 자격을 갖춘 전문 구조견으로 활동해왔다. 투리는 지난 8년간 총 108차례의 실종자 수색 현장에 투입되어 도민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특히 투리는 2020년 합천군에서 80대 실종 노인을 구조하고, 지난해 사천시에서 10대 실종자를 발견하는 등 총 4명을 생존 상태로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투리가 단순한 수색을 넘어 실질적인 인명구조에 직접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경남소방본부는 119구조견 관리운용 규정에 근거해 8세가 된 투리를 무상으로 분양한다고 설명했다. 구조견의 은퇴 연령 기준에 따른 조치로, 투리가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것이다.
구조견 '투리' 분양 안내문 / 경남소방본부
입양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오는 20일까지 119특수대응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소방본부는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내부 심의를 진행해 최종 입양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영찬 경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장은 "험준한 현장에서 사람의 수색 능력을 보완하며 활약했던 투리가 이제는 따뜻한 가정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