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바보·조XX" 혐한 막말 논란 日 JOC 부회장, '이런 결말' 맞았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이자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JBLSF) 수장인 기타노 다카히로가 혐한 발언 논란 끝에 결국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 12일 니혼게이자신문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JOC는 이날 기타노 부회장의 사임서를 공식 수리했다고 밝혔다. 기타노는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JBLSF)도 같은 날 그의 사임을 발표했다.


기타노는 연맹을 통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JOC 부회장 및 이사직, 그리고 연맹 회장 및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올해 2월 열린 연맹 임원회의에서 나온 기타노의 발언이었다. 해당 회의는 일본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이 연맹의 행정상 실수로 인해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 기회를 잃은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optimize (4).jpg기타노 다카히로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JBLSF) 회장 (일본 동계산업재생기구 홈페이지) / 뉴스1


기타노는 당시 한 임원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결과를 보고 분석하는 것은 바보나 조센징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센징'은 한국인과 조선인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혐오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일본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기타노는 이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어떤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해당 표현을 사용한 것은 공익 스포츠단체의 책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202605121048161187_0.jpg원윤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왼쪽)과 기타노 다카히로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연맹 회장.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또 "인식 부족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